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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결혼 문화 차이

  • 작성자 사진: june ho oh
    june ho oh
  • 2024년 11월 11일
  • 3분 분량

일본과 한국의 결혼문화 차이

일본에서의 결혼 문화는 한국과 많이 다르고,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이런 차이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들을 오늘 공유하려고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가족 간의 관계, 결혼식 문화 등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직접 경험해 본 이야기입니다.



일본 결혼

1. 결혼식 준비와 가족의 역할

한국: 한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부모님의 적극적인 개입은 당연한 일이지요. 결혼식 장소부터 초대할 사람들, 음식, 드레스까지 대부분 부모님이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결혼식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척,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어떻게 준비할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동시에 가족 간의 소통과 협력도 느낄 수 있었어요.


일본: 반면 일본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부모님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결혼식 준비는 주로 신랑과 신부가 주도하고, 부모님은 조용히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혼식을 하면서도 부모님이 크게 개입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일본에서는 결혼식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대화는 결혼 준비보다는 결혼 후의 생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결혼식의 크기와 분위기

한국: 한국의 결혼식은 보통 큰 규모로, 친척, 친구들, 직장 동료들까지 모두 초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의 결혼식에 100명 이상 참석하는 경우도 흔하죠. 특히 결혼식 당일, 양가 부모님이 친척들, 친구들과 다 함께 모여서 즐기는 분위기인데, 결혼식 끝나고도 가족들끼리 모여서 큰 잔치처럼 식사를 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일본: 일본의 결혼식은 한국에 비해 규모가 작고, 주로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만 초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50명 이하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고, 식사나 연회는 더 조용하고 격식 있는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일본에서는 결혼식 후에는 양가 부모님끼리 함께 모여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그 외의 사람들과의 사적인 모임은 적습니다. 일본 결혼식에서는 좀 더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3. 친가와 외가의 왕래

한국: 한국에서는 결혼 후에도 양가 부모님과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명절, 생일, 기념일 등에는 양가 부모님을 찾아뵙고, 결혼식 후에도 가족 간의 모임이 잦습니다. 결혼식 후에도 부모님께 자주 인사를 드리러 가고, 외가와의 관계도 중요한 역할을 하죠. 특히 한국에서는 결혼 후 양가 부모님 간의 상견례가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며, 이를 통해 두 가족이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결혼 후 친가와 외가 간의 왕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양가 부모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크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일본에서는 결혼 후에도 서로 독립적인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 간의 만남은 그리 자주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중요한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양가 부모님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그 빈도는 한국에 비해 적다는 점이 확실히 다릅니다.


4. 결혼 후 생활

한국: 한국에서는 결혼 후에도 부모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혼식을 마친 후에도 부모님과 자주 만나고, 자녀가 생기면 더욱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받게 됩니다. 자주 부모님 댁을 방문하거나, 명절에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통적이고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결혼 후에도 상대적으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독립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신혼부부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부모님과의 관계는 좀 더 자율적인 형태로 유지됩니다. 물론, 중요한 행사나 기념일에는 부모님을 방문하지만, 그 외에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결론

저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결혼 문화를 경험하며 두 문화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족 간의 유대와 왕래가 매우 중요하고, 결혼식이 대규모로 진행되며, 결혼 후에도 부모님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결혼식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진행되고, 결혼 후에도 양가 부모님 간의 왕래가 적고, 독립적인 생활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는 두 나라의 가족 관계와 사회적 가치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일본에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리면서, 이런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킨 것 같습니다. 결혼은 단순한 두 사람의 결합을 넘어서, 각자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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